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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천리天理를 맞이하기위해 천리千里를 되돌아왔다
천랑, 리온.
강호의 인연이란 피바람 한 자락에도 끊어지는 것일진대, 그들의 인연은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하리.
이것은, 끊어졌다가 이어진 그들의 인연을 기록하는 일화가 될 것이다.
강호의 인연이란 피바람 한 자락에도 끊어지는 것일진대, 그들의 인연은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하리.
이것은, 끊어졌다가 이어진 그들의 인연을 기록하는 일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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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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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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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랑
환생 후 15세, 무림인
"너는 내게 있어, 내 존재의 증명이 되었다."
전생, 그는 천하제일인의 자리에 있었다. 삼십삼천 외도팔황을 초토화했고, 삼백육십이문 사파의 현인들을 죄다 시해했으며, 정파 오대세가의 장로진을 붕괴시킨 자.
사람들은 그를 무극천군無極天君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끝에는 강호를 어지럽혔던 혈혼마제 윤적연을 베고 그 자리에서 영면에 들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그는 다시 살아났다. 웬 15살 노예 소년의 몸으로.
리온
33세, 무림인
"스승님이, 제겐 가장 밝은 천랑성天狼星이세요."
태어난 날도 모른다. 누가 낳았는지도 모른다.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받는 취급은 짐승만도 못했다. 그 붉은 머리카락이 핏빛을 닮아 불길하다며, 사람들의 화풀이 대상이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아이는 무극천군이란 자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었다. 제 스승만 있다면 다 괜찮을 것 같던 나날, 스승은 아이를 두고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러나 그 아이는, 스승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정말, 무엇이든.
보호자와 피보호자, 스승과 제자. 그리고-
제자를 위해서 세상을 등졌던 스승, 스승을 위해서 인간임을 포기한 제자.
끊어졌다가 피로 다시 이어붙인 이 인연은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혹은... 생사를 뛰어넘은 정情인가.
#유사가족 #스승제자 #인연과약조